전기기사는 취업을 준비하는 20~30대뿐 아니라 기술직으로 방향을 바꾸려는 중장년층까지 관심이 높은 국가기술자격입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기공사, 시설관리, 공장 설비보전, 전기안전관리, 설계·감리 등 여러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채용시장에서도 전기기사 또는 전기산업기사를 필수나 우대조건으로 제시하는 공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기사만 따면 바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실제 취업 과정에서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전기 분야는 자격증 자체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어떤 설비를 다뤄봤는지, 실무경력이 얼마나 되는지, 전기안전관리자로 어느 범위까지 선임할 수 있는지에 따라 취업할 수 있는 회사와 급여 수준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음 취업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첫 월급만 비교하기보다는 앞으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업무인지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전기기사 취업 현실,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전기기사는 취업 활용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기사 자격증입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 채용공고 분석에서도 전기기사는 기사 등급 가운데 채용 활용도가 높은 종목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전기가 사용되지 않는 산업현장을 찾기 어려운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넓습니다.
- 아파트·오피스텔·빌딩 시설관리
- 공장 전기설비 유지보수
- 전기공사업체
- 수변전설비 관리
- 전기안전관리
- 자동화설비 및 PLC 관련 업무
- 전기설계·감리
- 발전·에너지 관련 업체
-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 공공기관 및 기술직 채용
다만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곧바로 모든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기안전관리자의 자격기준은 전기설비의 전압과 용량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실제 채용공고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수변전설비를 담당하는 자리에는 전기기사 취득 이후 일정 기간의 실무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기기사 취득 직후에는 시설관리 보조, 전기공사, 공장 공무·설비보전 등의 업무로 시작하면서 실무경력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을 지나 경력이 쌓이면 전기안전관리 선임이 가능한 일자리까지 선택지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전기기사의 진짜 가치는 자격증을 취득한 순간보다 자격증에 실무경력이 결합되기 시작하면서 커진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2. 전기기사 신입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전기기사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신입 급여입니다.
최근 실제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전기 관련 신입 채용은 월급 약 250만~320만원 전후 또는 연봉 약 3,000만~3,800만원 전후에서 다양한 공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공사·현장직에서는 월 250만~300만원 정도를 제시하는 사례가 있으며, 제조업 전기 담당이나 일부 설계·제어 분야에서는 신입 연봉 3,200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또 다른 제조업체에서는 전기기사 신입에게 월 300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채용 사례도 확인됩니다.
다만 이것을 모든 전기기사 신입의 평균연봉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실제 급여는 다음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수도권인지 지방인지
- 시설관리인지 전기공사인지
- 공장 설비보전인지 일반 건물 관리인지
- 주간근무인지 교대근무인지
- 출장이나 현장근무가 많은지
- 연장·야간·휴일근무가 있는지
- 자격수당이 별도로 지급되는지
- 성과급과 상여금이 포함되어 있는지
특히 월급이 높아 보이는 현장직의 경우 출장이나 연장근무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급여 숫자만 보고 회사를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첫 연봉이 조금 낮더라도 수변전설비, 전기공사, PLC, 설비보전처럼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입 때는 다음 세 가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 급여와 근무시간
- 실제로 담당하는 전기 업무
- 향후 인정받을 수 있는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지
전기 분야는 첫 회사의 연봉보다 첫 회사에서 어떤 경력을 만들었는지가 몇 년 뒤 이직할 때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전기기사 취업처별 하는 일과 장단점
같은 전기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도 어떤 분야로 취업하느냐에 따라 업무와 근무환경이 크게 달라집니다.
① 아파트·빌딩 시설관리
전기기사 취득자가 비교적 많이 알아보는 분야입니다.
아파트, 오피스텔, 대형빌딩, 호텔, 병원, 학교, 물류센터 등에서 전기설비와 시설물을 관리합니다.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변전설비 점검
- 전기설비 유지관리
- 전력 사용량 확인
- 조명·콘센트 등 간단한 보수
- 정기검사 대응
- 시설 관련 민원 처리
시설관리는 비교적 장기근무가 가능한 편이지만 사업장에 따라 주간근무, 당직, 교대근무 등 근무형태 차이가 큽니다.
② 전기공사업체
건물, 공장, 플랜트 등의 전기설비를 직접 시공하는 분야입니다.
현장에서 케이블 포설, 배선, 배관, 분전반 설치, 전기설비 시공 등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장 경험을 빠르게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출장과 외근이 많거나 근무지가 자주 바뀌는 회사도 있습니다.
향후 현장관리, 공무, 견적, 시공관리 등으로 업무를 넓혀갈 수 있습니다.
③ 제조업 공장 공무·설비보전
개인적으로 전기기사 신입이라면 관심 있게 볼 만한 분야입니다.
공장에는 생산설비뿐 아니라 변압기, 배전반, 모터, 인버터, 각종 자동화설비가 있기 때문에 전기 기술자가 필요합니다.
주요 업무는 설비 점검과 유지보수, 고장 대응, 예방보전, 전기설비 관리 등입니다.
PLC와 자동화설비까지 다룰 수 있다면 경력이 쌓일수록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④ 전기안전관리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면 사업장의 전기안전관리자로 선임되어 전기설비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채용공고에서도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이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월 300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부 관리소장이나 대규모 시설 책임자 채용은 이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이런 자리는 대부분 상당한 현장경력과 시설관리 경험, 추가 자격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높은 연봉 공고만 보고 전기기사 취득 직후부터 받을 수 있는 급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⑤ 전기설계·감리·자동화 분야
현장시공보다 사무·기술업무 성격이 강한 분야를 선호한다면 설계나 자동화 분야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AutoCAD, 전기 도면, 시퀀스, PLC, E-PLAN 등을 다룰 수 있다면 취업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자격증에 프로그램 활용 능력까지 갖추면 단순 시설관리와는 다른 기술 경력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전기기사 취득 후 경력은 어떻게 쌓는 것이 좋을까?
전기 분야에서는 자격증 + 실무경력 + 추가 기술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신입이라면 처음부터 완벽한 직장을 찾기보다는 몇 년 뒤 자신의 몸값을 높여줄 경력을 만드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1단계 : 전기 관련 업무가 명확한 회사에 취업하기
첫 직장을 선택할 때 단순히 회사 이름에 '시설관리' 또는 '전기'가 들어간 것만 보지 말고 실제 직무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 수변전설비 점검
- 배전반 관리
- 전기설비 유지보수
- 전기공사
- 모터·인버터 관리
- 전기 도면 확인
- PLC 및 자동제어
- 법정검사 대응
2단계 : 실무경력 증빙을 꼼꼼하게 관리하기
전기기사에게 경력은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퇴사 후 필요한 경력을 증명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근로계약서, 경력증명서, 담당업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을 목표로 한다면 자신의 근무경력이 법령상 인정되는 실무경력에 해당하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3단계 : 하나의 추가 기술을 만들기
전기기사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 한 가지 실무기술이나 연관 자격을 더 갖추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기기사 + 전기공사기사
- 전기기사 + 소방 관련 자격
- 전기기사 + PLC
- 전기기사 + AutoCAD
- 전기기사 + 기계설비 관련 경험
- 전기기사 + 산업안전 관련 역량
시설관리 분야에서는 전기뿐 아니라 소방·기계·가스 관련 업무를 함께 다루는 곳이 많기 때문에 여러 설비를 이해할수록 관리직으로 올라갈 때 유리할 수 있습니다.
4단계 : 경력이 쌓이면 조건이 좋은 곳으로 이동하기
전기기사의 장점은 경력이 쌓여도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라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현장기사나 시설기사로 시작하더라도 이후에는 전기안전관리자, 전기팀장, 시설팀장, 관리과장, 관리소장 등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는 공장 설비보전 경력을 전문적으로 쌓아 제조업 기술직으로 발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높은 연봉을 목표로 하기보다 '자격증 → 실무경력 → 선임능력 → 관리직 또는 전문기술직' 순으로 몸값을 높이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5. 전기기사 취업 준비할 때 꼭 확인할 점과 Q&A
전기기사 채용공고를 볼 때는 연봉 외에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 주간근무인지 교대근무인지
- 당직근무가 있는지
-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을 요구하는지
- 시설관리 전체를 담당하는지 전기만 담당하는지
- 출장이나 지방근무가 많은지
- 자격수당이 별도인지
- 연장·야간·휴일수당이 별도인지
- 실제 전기 관련 경력을 쌓을 수 있는지
특히 시설관리 공고는 전기기사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 업무에는 소방, 기계, 영선, 민원처리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을 볼 때도 “무슨 일을 하게 되나요?”라고 막연하게 묻기보다 수변전설비 용량, 선임 여부, 교대형태, 담당설비, 전기팀 인원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1. 전기기사 자격증만 있고 경력이 없어도 취업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실제로 신입을 모집하는 전기공사업체, 제조업체, 전기제어업체 등의 채용공고가 있습니다.
다만 일정 규모 이상의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을 전제로 하는 채용은 실무경력을 요구할 수 있으므로 신입 단계에서는 선임직보다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일자리를 먼저 찾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2. 전기기사 취득하면 바로 월 3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나요?
가능한 채용공고도 있지만 모든 신입이 그렇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최근 신입 공고에서도 월 250만원대부터 300만원 이상까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현장근무, 출장, 초과근무, 자격수당 등이 포함됐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Q3. 전기기사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실무경력입니다.
전기기사 자격증은 취업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이후 연봉과 이직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실제 업무 경험입니다.
수변전설비, 공장 전기설비, 전기공사, 자동제어 등의 경험을 쌓고 경력 증빙까지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전기기사는 취득했다고 곧바로 고연봉이 보장되는 자격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설관리, 제조업, 전기공사, 안전관리, 설계·감리, 자동화 등 여러 방향으로 경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신입 단계에서는 대략 월 250만~320만원 전후의 채용 사례를 찾아볼 수 있지만 회사와 업무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단순 평균값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어느 정도의 급여를 받느냐보다 실제 전기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는 회사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 관련 실무를 꾸준히 쌓고 전기안전관리 선임 범위를 넓히거나 PLC·소방·설비관리 같은 추가 역량까지 갖추면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이 점차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 전기기사는 단기간에 한 번 활용하고 끝나는 자격증이라기보다 경력이 쌓일수록 활용도가 높아지는 기술자격에 가깝습니다.
취업을 준비한다면 첫 회사의 연봉만 보지 말고 “이곳에서 2~3년 뒤 어떤 기술과 경력을 가지고 나올 수 있는가”까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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